티스토리 블로그에 작성한 글 확장 1

ADHD : 그의 존재의 방식

그는 언젠가 부터 ADHD 삶을 사랑하게 되었다. 또 어느 순간 부터 이 것을 넘어 선 것 같았다. 시작이 되어 준 이 작은 공간은 자연스럽게도 잊혀졌다. 마르지 않는 배터리. 눈을 뜬 심봉사. 뭐든 좋다. 극적이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근데 다시 블로그로 돌아왔다. 왜? ADHD 가 그의 존재의 방식이기 때문이다. (저의 글에서 “그"는 “나"를 말합니다)

창조적 행위 : 존재의 방식

“창의, 창조, 직관, 통찰, 비범, 탁월 …” 그는 여기에 사로 잡혔다. 뭔가 알 것 같았기 때문이다. 머리로 안다는 것은 아니다. 문자로 이거다 저거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실 그럴 대상도 아니었다. 존재의 방식이기 때문이다. 분명 이러한 앎은 지금까지 우리가 알던 존재의 방식은 아니다. 아! 사회, 부모, 배우자 등 타인이 원하는 인재가 되지 못해 얼마나 좌절 했는가? 괜찮다. 때가 되었다.

시대가 원하는 인간상 : 창조하는 인간

이제 세상은 인내의 미덕으로 생산 된 규격화 인재를 원하지 않는다. 이제 세상은 창조하는 인간을 원한다. 모든 분야에서 예술가를 원하는 것이다. 이것이 AI의 존재 이유이다. 인간은 생존의 문제에서 자유로워진다. 이는 또 다른 고통이기도 하다.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쓸모 없다는 고통 말이다. 이제 선택을 해야 한다. 창조하는 인간이 될 것인가? 어떻게? 인간 본연의 존재의 방식으로 돌아가라는 말이다.

창조하는 인간과 ADHD

ADHD는 결핍의 인간이다. 결핍은 창조의 도화선이 된다. 다 잘할 수 없는 것을 받아 들이는 것은 축복이다. 하나로 힘을 모으면 된다. 그는 따라 살기를 멈추었다. 억지로 한 것이 아니다. 의도하지 않고 자연스레 그렇게 되었다. 결핍의 선물을 받아 들였기 때문이다. 어떠한 판단도 내릴 필요가 없다. 당연한 것이다. 창조의 방식대로 사는 것이다. 모두가 다 가능하다. 누구나 똑같다. ADHD로서 그는 어찌 보면 결핍이 그 길로 내몬 것과도 같다.

어떻게 창조의 방식을 아는가

어디서 누구에게 창조의 방식을 배웠는가? 사실 배울 필요가 없다. 원래 우리의 존재의 방식이다.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모르는 것이다. 그 동안 우리가 훈련을 받아온 대부분의 것들은 사회 집단의 존재의 방식의 일부로써 기능을 하도록 필요에 의해서 그렇게 해온 것이다. 이제 되돌아갈 때가 되었다. 종교적인가? 노우. 종교로 갈 필요 없다. 커뮤니티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예술가 분들의 이야기가 도움이 될 것 같아 공유한다.

창조적 행위 : 존재의 방식

이번 글은 릭 루빈의 “창조적 행위 : 존재의 방식” 에서 도움을 얻었다. 본연의 아는 것이기에 지식의 대상은 아니다. 그럼에도 최근 사례가 필요하지 않겠는가? 그렇다고 너무 예술가로 가면 난해할 것이다. 프로듀서로서 그의 삶의 방식 자체가 존재의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에세이다. 창조하는 인간의 방법/법칙 101을 말하는 게 아니다. 그래서 본연의 것이다. 모든 글이 다 뻔하고 똑같은 이야기 같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좋은 일이다. 당신이 본래의 것을 확인한 것이니까 말이다.

모름이 곧 앎이다 : 빙산의 일각

우리는 지금을 느끼는 “자아"가 하나라고 생각한다. 의식 이면에 거대한 무의식이 있다. 빙산의 일각이라고 그러보면 이해가 쉽다. 지금 의식을 잡은 그 생각 아래에 마치 의식 사이에 결투가 있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마음 사회 이론"과 뇌과학에서 말하는 경험/기억/배경 자아는 이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 글은 쓰는 그의 좌뇌 대뇌 피질은 열심히 일하고 있다. 경험 자아가 지금을 경험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뇌는? 우뇌는 이 글을 마치고 떠오르는 해를 바라볼 때 영감을 넌지시 던져 준다. 요즈음 창조의 영역에서 “명상"을 이야기하는 이유가 이 것이다. 의식하지 않는 공간, 문자가 없는 공간에서 앎이 떠오른 다는 것을…

창조하는 법을 창조하라?!

창조하는 법은 존재의 방식이다. 우리는 살면서 무슨 방법 법칙 순서 등에 익숙하다 보니 뭐든지 검색하게 된다. 어디서 배워야 하나? 책은? 인터넷 강의는? 뭐든 좋다. 창조하는 법을 창조한다? 창조의 사례를 정리할 수는 있겠다. 근데 그렇게 하다 보면 한 인간을 꼭 천재로 만든다. 결국 알게 되는 것은 나와 다른 존재였다는 사실 뿐이다. 뭐지? 분명 우리는 다르다. 머리가 비상한 사람이 있지 않는가? 우리는 아인슈타인 보다 뛰어났던 폰 노이만을 알고 있다. 그가 지혜로운 이었는가? 존재의 방식으로서의 창조는 자기는 없다. 자기가 없기에 내가 했다고 내세울 것이 없다. 그러기에 모든 것은 선물이다. 나눠야 할 선물이며 나란 존재 또한 선물로 돌아갈 것임을 안다. 나의 마지막 숨이 다른 이의 첫 숨이 된다. 당신의 창조가 곧 나의 창조였다. 모두가 이 순간 “지금” 경탄 할 뿐이다. 이 것이 창조하는 법칙?!

창조의 도구를 가진 자

우리 ADHD들의 큰 형님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창조의 도구를 항상 가지고 있었다. 물론 메모를 많이 남겼다고 하니까 종이랑 펜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맞다. 그러나 그게 전부는 아니다. 그렇게 해서는 폴리매스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전체로 담을 수 없다. 즉, 연결된 체계가 있었다. 넓고 깊었다는 말이다. 검색 한 번이면 뭐든 알 수 있는 세상? 분절된 것들로 맛집은 알 수 있겠지만 창조의 깊이를 그려낼 수는 없다. 니콜라스 루만 교수의 제텔카스텐은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그의 논문들은 지식들로 꽉x2 채워져 있었다(쓸 말 없어서 양 채우느라 힘들었던 기억이).

텍스트 마스터의 창조의 도구

그는 지금도 그의 창조의 도구로 글을 쓰고 있다. 헐. 글만 쓰면 시간이 훌러덩 가버린다. 시간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그의 도구는 모든 작업 하나로서 관리 한다. 벌써 3시간 가량 쓴 것이다. 그는 몰입해서 작업한 자체에 기뻐한다. 이 자체가 기쁨인 것이다. ADHD로 살다보니…

창조의 도구 이야기가 나오면 난감하다. 시작하면 하루 다 가버릴 수도 있다. 오늘은 하나만 이야기 하려고 한다. 블로그를 쓰는 방법을 생각해 보자.

1. 기본 방법

웹 브라우저에서 티스토리가 제공하는 방식으로 글을 쓴다.

2 노트의 주인은 나

브라우저에서 쓰면 편하겠지만 그 노트를 다빈치 형님처럼 창조의 양분으로 활용할 수가 없잖아. 그렇다면 내 컴퓨터에 파일 만들어 놓고 다 쓰고 복붙해야지. 흠. 툴은 옵시디언 좋겠네. 마크다운으로 쓰면 형식을 통일 할 수 있으니까 다른 노트들과 연결해서 지식 체계를 만들 수 있겠다.

3 텍스트 마스터

복붙도 귀찮도다. 모든 텍스트는 나의 도구 안에 일부일 분. 자석 처럼 붙여서 쓴다. 끄적끄적… 마우스는 필요 없다. 키보드 신공으로. 척척 착착 축축 번쩍번쩍. 지금 글은 그저 글이 아니다. 나의 지식 파편의 일부. 모든 지식은 이 도구 안에 같이 살고 있으니. 하나로 만난다. 번쩍 번쩍. 하니 서지 정보가 붙는다. 파일 형식은? 마크다운은 하나의 내보내기 할 형식 중에 하나 일 분. 어떠한 형식으로도 자유롭다. 형식의 굴레는 의미가 없도다. 창조의 믿거름만 있을 뿐. 글은 써지고 시간은 카운트 되고 연결되고 일정에 반영 되고 중간 중간에 떠오르는 아이디어는 한방에 별도로 정리된다. 웹도 뉴스도 이메일도 코드도 채팅도 뭐가 되었든 간에 다 똑같은 방식. 어떠한 정보를 만나던 하나의 체계 안으로 한 순간에 병합 된다.

하나의 구조에 집착하는 그는 왜 그럴까? 그는 자기 복제를 꿈꾸는 미치광이다. 인공지능이 알아듣기 좋은 형식으로 잘 정리해둬서 필요할 때 물어본다. 그럼 개떡같이 물어봐도 그의 의중을 꿀떡같이 알아먹는다. 그에게 채팅하는 이들은 그의 분신과 대화하고 있다. 그는 혼자 일하지만 자기 복제로 여럿에 일을 한다. 서로가 꿀떡같이 소통한다. 누가 보면 개떡같아 보일지라도. 그들안에 같은 체계로 소통한다. 이 정도 자기 복제에 비용은 저렴하다. 일단 비싼 모델이 필요가 없다. 또 하나 그가 스스로 지식을 체계화하기 때문에 지식의 주인이다. 기억의 한계만 있을 뿐. 맥락과 그림은 꿀떡 같이 안다. 그렇다면 아이큐 검사 다시해야하나 싶다. 똑똑해진 것 같다. 더 중요한것은 그는 무한 집중 파워를 사용한다. 계왕권을 자유자재로 쓴다. 화장실 가야 되서 이만 끝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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